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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홀, 이창

캐서린2003-08-25 08:32조회 39


두 영화 모두 '가둬놓고' 시작한다.

현장학습의 땡땡이를 위해ㅡ실은 좀 더 에벌레한 꿍꿍이가 있지만ㅡ
놀기에만 굶주린 네 명의 남녀가 '더 홀'에서 사흘이란 시간을 보낸다.
(이야기는 밖에서 열리고, 이야기 속의 이야기는 폐쇄된 공간에서 열린다)

사진촬영 중의 사고로 왼쪽 다리를 다친 주인공, 쓸데없이 흘러가는 시간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창문 밖으로 펼쳐진 관음의 세계에 닿게 되고,  나중에는 끔찍한ㅡ살인장면이 적나라하게 보여지는 것이 아니
다ㅡ살인사건을 목격하고 추리하게 되는데,(이야기가 꼬이고 마무리 지어지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주인공의
집에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모든 사건은 밖에서 벌어진다)

하지만 이창에 비해 더홀의 구성은 빈약하기 그지없다.
초반엔 어느정도 견고해보였던 철옹성이 뒤로 갈수록 어처구니없이 허물어지는듯한 느낌이랄까.
네명 중 세명이 죽게되는 이유랄까, 개연성의 여부의 정보가 너무 부실하다.
특히 '프랭키'라고 하는 여자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심장마비라고 하지만, 너무나도 당황스럽다.

그에 비해 이창은 '히치콕'명성에 걸맞게 '좋은'영화였다.
연극을 보는것마냥 한장소에서 주구장창 이어지는 인물들의 대화나
카메라 앵글 안으로 조그맣게 들어와 아기자기한(?)행각을 펼치는 관음에 대상의 행동은
관객인 나에게도 '짜릿'할 정도. 허나 오래된 영화라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조금씩 맥이 빠지기도 하다.
좀더 충격적인 영상이 첨가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내 취향 탓일수도 있겠지만)

(미이케 다카시의 '풀메탈야쿠자'라는 영화를 보고있다.
역시 미이케 다카시답게 굉장히 '폭력적이다', '잔인하다'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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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Luminal2003-08-25 17:21
아. [이창]은 정말 멋지죠.
그레이스 켈리가 정말 예쁘게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