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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반장 니가 싫어~! (Battle Royal 2 - 진혼가 감상)

단편2004-01-09 06:05조회 34

  배틀로얄 1편은 나름대로 표현방식이 아기자기하고 앙증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몇몇 잔혹한 장면들도 그럭저럭 참아낼 수 있었어요.
  무어...  일본 사회의 문제점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그런 영화였죠.
  한국도 청년 실업이 50~60만에 육박한다고 가수인척하는 시트콤 조연이 매일 외치고 다닙디다.
  이십대 태반이 백수인 이 시기에 그런 영화쯤은 눈감아 줘야죠.

  볼까말까 하다가 아무래도 '나나하라 슈야'가 살아남아서 무엇을 했을까가 궁금해져서 못 이기고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배틀로얄 2는 꽤나 유치한 영화였습니다.

  이건 뭐 애가 사탕 사달라고 떼쓰는것보다 더 하더군요.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건, 결국 "난 반장 니가 싫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미국이 싫어도 그렇지 뭡니까, 유치하게.
  반미감정이 담겨있기는 한데 말이죠, 영화 내내 툴툴거리기만 한다구요.  꼭 싸우다 삐진애처럼요.

  그러니까 힘센 반장한테 맞은 애들이 반에 한 20명정도 되는데,
  사실 그 반장이 선거를 통해서 선출된것도 아니고,
  그냥 그놈이 힘이 세다보니까 반장처럼 되어서 반에 있는 애들이 좋은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 막 패서 빼앗더라는겁니다.
  반장이 싫긴 싫은데 맞기 싫으니까 싫다고 말도 못하겠고 뭐 그렇다는거죠.

  결국 하고싶은 말은 이것처럼 참 많은데 그걸 영화에 담으려고 하니까 이건 뭐 일관성도 없고, 주제의식은 개 뼈다귀처럼 발에 귀찮게 채이고, 꼭 미군부대서 미군들이 먹다 남긴 음식으로 만든 짬뽕부대찌개같은 재수없는 영화가 되었더군요.

  후속은 안 반드는 편이 나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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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단편2004-01-09 06:22
하루에 하나씩, 못해도 일주일에 3번정도는 글을 남기겠다고 가입신청을 할때부터 생각해 왔는데 그랬다간 이 게시판을 도배하는 불상사가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글을 좀 줄일까봐요.
D2004-01-09 12:55
저도 동감 후속은 그다지.

근데 이쁘게 생기긴 했죠.(으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