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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토이치!!!!!!!!

캐서린2004-02-02 14:35조회 79

자토이치를 서울극장에서 보고 난 뒤, 1시간 이십하고도 4분이 지났지만,
내 가슴께에 박혀있는 붉은 심장은 아직도 쿵쾅쿵쾅 크게 자맥질하고 있다.

영화 이즈 얼라이브.

자토이치는 살아있는 영화다. 단순히 영사기에 돌려지는 필름이 아니라,
즉석에서 얼른 잡아올린 붕어처럼 이리저리 펄덕펄덕 뛰어노는,
'영화'라는 이름의 생명체다. (이런 문장을 적는 것에 절대 후회따윈 없다.)
작품은 역류하는 시냇물을 따라올라 갑자기 나타난 돌멩이에 치이기도 하고,
땅바닥의 모래를 훑기도하다가, 감독이 드리운 그물에 낚혀 보기좋게 회로 분한다.

소리.

괭이질 하는 농부들과 뚝딱뚝딱 망치질하는 소리,
그리고 나루토야 자매(?)의 정적인 현악기 음악,자토이치의 금속성 가득한 칼부림 까지,
영화 안에서는 가지각색의 소리들이 살아숨쉬며 우리들의 귀를 자극한다.
마지막에 갑작스럽게 치고올라는 탭댄스퍼레이드처럼,
시종일관 소리와 '비트'의 한계를 넘어선 조화가 현란하게 펼쳐진다.
이건 꼭 극장가서 봐라.

자토이치.

감독은 평소 자신이 즐겨 사용하는
야쿠자들을 고스란히 과거시대로 옮겨 놓는다.
그리고 맹인검객 자토이치를 등장시킨다.
맹인검객이란 소재 하나만으로도 영화는 충분히 빛을 발하고 있는듯.
거기에 기풍있는 세트와
(단순무식총질이 아닌) 가르는 맛이 있는 칼베기가 더해져서
말그래도 '맛있음'을 시너지효과로 상승시키고 있다.

기타노 다케시.

멋쟁이~ 마지막부분에 애교섞인 목소리는 정말 멋졌어.

그리고.

홀!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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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moviehead2004-02-02 17:03
비트짱-카와이!! -_-b

나는 그 부분에서 왠지 케미컬 브라더스의 Get yourself high 뮤직비디오와 스카이 뮤직폰 제일 첫 씨에프 거리장면이 생각났음

마지막 장면을 보고 역시 나는 개그보다 코메디를 아홉배는 더 좋아한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
이름없음2004-02-04 02:10
집짓는 장면인가.. 인상적이었다는.. ㅎㅎ
플라스틱나무2004-02-07 09:12
호예!
쿠우-_-;2004-02-09 01:28
짝!
오가리2004-02-09 03:51
비됴가게 팜플렛에서 보구 잼있을것같았는데...
역시 잼나겠군요... 얼른 바야징... ㅋㅋ
정민희2004-02-10 11:34
음악은 좋았는데,,, 가장 좋았던게 음악!
그외에,,,,,,,,, 내용도 그냥 그랫는데,,,,,,,,, 너무나 잔혹 ?
암튼 ㅡㅡ 그 감독 거장이라는데 주인공으로 나와서 ㅋㅋ 아쥬 ㅡㅡ 좀.. 그랬음
ㅂ ㅔ틀로얄 의 선생님 .. 감독 ㅡㅡ;;; 아쥬 그런것만 ^^;ㅋ
집짓는 장면은 참 좋았음.! 텝덴쓰도.;
June2004-05-14 01:17
너무좋아를 연발하면서 카메라로 마지막 장면을 찍었는데...
역시 기타노는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