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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는 나의것

캐서린2004-07-14 08:49조회 64

올드보이와 복수는 나의것을 연달아서 보면,

올드보이의 오대수, 이우진 사이의 복수는 '즐겁다'는 생각이 든다.
잔인하게 들리겠지만, 올드보이 앞에 가로놓인 장애물들은
마치 어드벤처 게임을 하듯, 하나하나 풀어가는 재미가 있으며,
액션게임처럼 '때려죽일 놈'들도 많이 등장해
중간중간 액션의 통쾌한 희열까지 안겨준다.
그뿐인가, 다소 유치하다 싶을 이유로 인한 두사람의 파멸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눈내리는 구슬을 들여다보는듯하다.
대중성과 작품성의 균형을 잘 유지해가면서 만든 영화다보니,
이야기적인 부분에 복수 이외의 것을 잘 우려낸 덕분일까.
오대수와 이우진 두 인물 사이의 '복수'를 비롯한 갈등은
그 유명한 롱테이크 격투씬 등의 비쥬얼 덕분에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된다.

개인적으로 복수는 나의것이 '복수'가 가져다주는 허무함과 공포를
올드보이보다 더 잘 그려냈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이번에 올드보이와 복수는나의것을 연달아보면서 더욱 확실해졌다.
복수는 나의것이 더 차갑다.
그들 사이에 가로놓인 것은 오직 '복수'뿐이며,
부가되는 자그마한 행동 하나하나도 오로지 '복수'에서 파생된 것들뿐이다.
정신적인 파멸보다는 육체적인 파멸을 선호하며
앞뒤사정 봐주지 않고 무조건적인 살육을 행한다.
감추고 있지만 그들은 항상 분노해있으며,
주위의 다른사람들까지 복수의 대상이 되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파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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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moviehead2004-07-15 00:51
개인적으로는 복수는 나의 것, 이 더 마음에 들더라구요 올드보이가 더 재밌었지만.
드로고2004-07-18 12:59
저도 복수는 나의것
나무2004-07-21 14:16
마음에 드는 쪽은 복수는 나의 것 .
써니2004-09-05 17:23
정말 영화 보는 내내 그 차가움에 긴장이 되더군요.
올드보이 보다는 이영화가 더 필연성이 있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