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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의 개들

St.summer2004-08-28 14:34조회 52

타란티노 영화라고 해서

막 쏴죽이는 영화라고 해서

고3 스트레스좀 풀어볼까 하고 친구랑 같이 봤는데..

친구는 이미 본 것이라 보다가 잤고..

난 계속 봤다.

쏘나티네..였던가?

죽음이라는 거대하고 끔찍한 사건을 그토록 냉소적으로 그려내는걸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은 일이 있었는데..

나중에 이런저런 폭력미학 작품들..

파이트클럽이라던가..분닥세인트 같은 작품을 보다보니

그런 것들이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왔고..

학교에선 비폭력 외치면서 후배 때리는 애들 열심히 욕하면서도

영화는 이런영화를 좋아하니..스스로도 뭔가 자기모순적인 점이 있다고 생각을 해오던 터였다.

하지만 그냥 봤다.

타란티노 작품답게 스토리는 과거로 갔다가 다시 현재로 오고 이사람 이야기를 했다가 또 저 사람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전개되었는데 그런 전개방식 때문에 지루함이 덜했다.

솔직히 내용 자체는 별 볼일도 없고, 뭔가 크게 시사하는 바가 있는것처럼 보이지도 않았기 때문에

타란티노 특유의 스토리 전개방식은 영화를 졸지않고 보게 해주는데 꽤 도움이 됬다.

스티브 부세미는 얼빵한 외모하곤 다르게 꽤나 냉철한 프로 갱으로 나와서 흥미로웠고..

피아노에 나왔던 배우 하비 케이틀이던가?? 미스터 화이트..

그 사람의 카리스마도 굉장했다.

그러다가 끝났다.

빠바방!!!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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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목로2004-08-30 10:14
팀 로스나 마이클 매드슨도..
으아 다들 멋졌죠.
수십억2005-11-29 16:53
결말과 엔딩송(해리 닐슨의 'coconut')이 가장 마음에 드는 영화 중 한 편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경찰의 귀를 자르는 장면이 있다'는 이유로 한 동안 수입이 반려되었던 영화였지요.
만약 경찰의 물건을 자르는 장면이라도 있었다면 이 영화는 끝내 우리 나라에 정식 공개가 안 되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