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강동원, 이나영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은 없다, 다만 조금 불행할 뿐.
아름다운 영화라는 것 이외는 생각나지 않는다. 거기에 대해서 길게 쓰고 싶은 생각도 없다. 강동원, 이나영의 연기가 어쩌고 저쩌고 주절주절 쓴다는게 어쩌면 말이 안될지도 모르겠지만 필요 이상도 그 이하도 보여주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걸 '분석'하면서 이 영화를 본다는게 어쩌면 주재를 넘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한가지 아쉬움이 남는다면 영화가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한것. 실제로 있었던 일을 탓하는게 아니라 픽션화하지 않았다면 더 와닿을수 있었을텐데 라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저런 비슷한 경험을 해보지 못하겠지. 사형수, 그리고 열 다섯살때 강간을 당한 경험이 아니라, 누군가를 만나서...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솔직히. 다만 영화를 보면서 눈물 흘리고, "아 감동이다" 라고 생각하고 뒤돌아서서는 그렇게 쉽게쉽게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이 영화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단 한번 나온걸로 기억한다.) 그 사람과 해어지면 몇일 눈물 그리고 끝. 엄청나게 깊은 상처로 남아있을거란 말을 하고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지겠지 그리고 이제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행복해져야해 힘들어도 라는 흔해 빠진 유행가 가사를 보면서 "저건 딱 내 얘기야" 라고 말한다 - 그렇게 치면 요즘 노래, 가사 다른게 뭐가 있나? - .
내 생각에는 요즘 우리는 소박하지만 진실된 사랑은 더 이상 눈물을 흘릴만큼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만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는 아름답지만 실패라고 생각한다.
나는 일편단심 민들래, 춘향군도 아니다. 극단적으로 죽을때까지 한사람만을 사랑해야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사람 저사람, 적어도 일년 사이 한명 이상의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건 조금 아니라고 생각할뿐이다. 아쉽게도 한명의 생각이 세상을 바꿀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결국은 사랑타령. 누구나 사랑에 목이 마르다.
- 이런 부류의 영화는 개인적으로 편지가 재일로 좋았다. 너무 어렸을때 봐서 기억은 안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