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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서커스

캐서린2006-12-28 02:04조회 20





과잉된 욕망과 질투는 결국 사유리에게 정신병을 앓게 했다.

소노시온 감독은 천재아니면 그냥 에로변태아저씨다.
정신적인 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며
미츠코가 사유리인 척 사유리가 미츠코인 척, 둘 다 타에코인 척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더러워지고 본능적인 이야기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하다는 듯이 그려내고 있다.

미츠코는 여느어린아이들이 그렇듯,
일말의 희망, 언젠가는 착해지겠지, 라는 기대조차도 없이 산다.
그저 꼭두각시 같은 삶이다. 인격없이 이리저리 휘둘리다가
언젠가 쇼타임이 되면 단두대에 목을 올려야만 하는,

사유리는 매일 남편에게 몸을 맡긴다.
쾌락을 원동력으로 살고, 이미 충전기가 되어버린 자신의 남편이
누군가에게 뺏길까봐 조마조마해한다. 미츠코는 사유리를 동경한다.
사유리도 미츠코를 동경했다.

추잡스럽고 혐오스런 가족사는 끝까지 우울하게 끝을 맺는다.
어떤것이 현실일까. 아니, 과연 현실이 있기는 한 것일까.
미츠코와 사유리는 지옥도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그 사이에 단두대는 그들의 목 위로 칼을 드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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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어흥2007-01-07 20:23
여기 나오는 아코디언 음악 참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