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폴란스키, 박쥐성의 무도회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교수의 조수로 계속 출연하는 한편 영화가 진행된다.
여기서 여주인공으로 나오는 샤론 테이트는 폴란스키의 아내였다.
그가 악마의 씨앗을 연출한 이후 샤론 테이트는 사이비종교의 광집단에게 난자당한다.
교수의 슬랩스틱과 적절하게 배치된 상황적 코미디는
40년이 지난 지금 봐도 눈물날 정도로 웃기다.
박쥐성의 무도회답게 무도회가 좀 길게 나와주었으면 좋았겠지만,
여관집 딸내미 찾아 뛰어다니기 바쁘다.
포스터 하단을 보면 알겠지만 벌써부터 난잡해진다.
폴란스키답게 심리적인 연출이 나름대로 내재되어 있다.
'여관집딸내미 역시 흡혈귀에게 물렸는데 왜 구하려 들지?'
마지막까지 이런 의문이 돌다가 결말에선 급작스런 반전을 보인다.
뭐, 반전이랄것까진 없나.
초반에 작은부분까지 복선을 두어
세심하게 씬들을 연결한 감독의 배려는 보는 이의 고개를 절로 흔들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