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가기 전에^^
acid2003-07-31 15:48조회 1112추천 35
조지 오웰의 '1984'를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중학교 1학년 때였나.. 이 책을 처음 읽고 제가 84년 생이 아니라는 사실에 너무너무 절망했었어요.
물론 이 책이 생각만해도 끔찍한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는 책이긴 하지만.. 그때는 84라는 숫자에 담긴
그 특별함이 마냥 부러웠었죠. 냐하하.
며칠 전에 학회 세미나가 있어서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우리나라에서 통용되고 있는 이 책의 '독법'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요즘은 이 책을 철저히 통제되는 정보화 사회에 대한 경고의 메세지로 읽는 것 같은데,
처음에 이 책이 출간되었을 때는 시대가 시대인지라 반공소설 정도의 의미밖에 획득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물론 오세아니아가 스탈린 치하의 소련을 모델로 하고 있긴 하지만.
전체주의 사회에 대한 반기로서의 의미에 주목하면 개인주의에 대해서까지도 충분한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인 것 같아요. 기억의 조작에 방점을 찍으면 인식체계나 진리의 절대성/상대성 문제도
제기할 수 있을 것 같구요. 결말부에선 윤리학적 접근도 가능할 듯.
03학번 친구들이 이 책을 읽고 그저 치사하다, 무섭다, 끔찍하다 같은 형용사 한토막으로 정리하는 것이
뭐랄까... 좀 안타깝더라구요. 그게 다는 아닐텐데...
2+2=5, 오브라이언; 때문에라도 라됴팬들은 꼭 보아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꼽사리로 작가의 아주아주 짧은 단편 killing an elephant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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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세눈박이2003-08-01 03:13
84년생....RHCP의 전성기...
아쵸2003-08-02 12:15
음 어렸을때 동물농장의 작가로 너무 인상깊게 남아있던 작가였어요
조지 오웰...
1984도 두고두고 생각할만한 소설중 하나라는 생각..
조지 오웰...
1984도 두고두고 생각할만한 소설중 하나라는 생각..
때가 때인지라 저는 이 책을 읽고 미국을 떠올리지 않을수가 없었는데,
역자 해설을 읽고 이 책이 우리나라에서 위대한 '반공소설'로 읽힌다는 사실을 새삼깨닫고 왠지 기분이;
결말부분이 정말 끔찍하면서도 슬펐던거 같애요.
지난번 엔.이.아이.스.로 한창 시끄러울때
1984 생각이 많이 났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