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와 뮤즈
acid2003-08-03 01:52조회 1027추천 21
이 책으로 말하자면...
제가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생각하는 한 선배와 지나칠 정도로 닮은 사람을 정류장에서 보고 나서
힐끔거리면서 계속 긴가민가하고 있었을 때,
제 레이더에 잡힌 책이었어요. 그 제 선배 닮은 분께서 이 책을 왼손에 들고 계셨더랬죠.
예술가와 뮤즈, 유경희 지음, 아트북스 (사진자료가 많아서 책값이 좀 비쌉니다-_-)
아폴론과 뮤즈 이야기는 다들 아실 거예요. 이 책의 기본 모티프가 바로 아폴론과 뮤즈인데요,
다시 말해서 이름난 예술가들 뒤에 가려진 그들의 조력자들을 조명한 책이에요.
존 레넌과 오노 요코, 잭슨 폴록과 리 크래스너 등등...
가볍고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좀 아쉬웠던 것은, 요코나 요키프처럼 뮤즈가 아니라 자체로 훌륭한 예술가였던 여러 사람들을
또다시 뮤즈로 만들어버린 점이에요. 아폴론의 영혼을 지배한 '대단한 뮤즈'로서의 묘사도 좋지만,
그건 꼭 '정복자를 지배한 미녀' 같은 느낌을 줘서 독립적인 그들의 인격을 알아가는데는 상당히 장애가
되는 것 같거든요.
저자가 미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미술가들이 대부분이라 예술가란 타이틀이 좀 아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관심을 갖게 된 예술가들을 방학동안 책, 비디오, 음반 등등 매체 불문하고 추적;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제가 잘 하는 짓인데...-_-;;)
이 글의 주인이신가요?
이런 류의 책은 산만하고 재밌죠
그리고 아트북스 책들은 너무 비싸요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