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글 보기

친구가 머무는 곳

seon ah1997-12-21 04:51조회 0
"친구가 머무는 곳은 어디인가?"
기병의 목소리가 새벽에 울려 퍼진다.
방금 하늘이 멈춰 서고,
사막의 어둠을 향해 행인은 손을 내민다.
빛나는 종려나무 가지를 입술 안에 머금고,
그리곤 은 백양나무를 가리키며 말한다.

"이 나무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숲이 우거진 오솔길이 있지
신의 환영보다 더욱 푸른 곳
그곳의 사랑은 진실의 깃털만큼이나 푸르구나.
너의 이 작은 길의 깊숙한 곳까지 가보렴.
길의 저편에서 청춘이 시작되리니.
그러면 너는 고독의 향기를 향해 몸을 돌리겠지.
향기를 향해 두 걸음을 옮기곤, 너는 멈춰설지도 몰라.
네가 선 곳은 그 땅의 신화가 용솟음치는 샘, 그 언저리.
그곳에서 너는 투명한 공포에 떨게 되겠지:
이 신성한 공간에서 친한 이와 너울대며
너는 듣게 되리라. 무언가 희미한 소리를:
너는 보게 되리라. 흐드러지게 늘어진 소나무 위에 앉아
빛의 보금자리에 사는 아이들의 넋을 빼앗으려 한 아이를.
그리고 너는 그에게 묻겠지:
친구가 머무는 곳은 어디인가?"

이 글의 주인이신가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