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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시집이나 가시죠 =.= (내용무)

불한당 2001-04-03 01:36조회 42추천 6440
ash wrote:
>
> 글을 읽고 한 번쯤 생각해
>
> 보심 정말 기쁠거예요.
>
> 음... 라디오헤드음악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
> 나는 이 게시판에 올때면 마치 친정집 온것같은 편안함을 느낀다.
>
> (물론 난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비유를 하자면 --;;)
>
> 여기 글들을 읽을때의 느낌은 라됴의 가사를 읽는 기분과 비슷하다.
>
> 그것보다 좀 가볍다고 할까. 아무튼
>
> 요즘 나의 정신을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건
>
> 바로 외모, 학벌,돈 이라는 가치로부터 내가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거다.
>
> 그렇다, 나도 속물이었던 것이다.
>
> 전문대다니는 남자친구가 부끄러워 아무에게도 소개하지 않았지만
>
> 하나도 맞는 것이 없었지만
>
> 그의 잘생긴 얼굴때문에 관계를 끊지 못했다.
>
> 결국 아주 더럽게 끊어졌지만
>
> 지금까지 나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고 있다
>
> 내가 나를 경멸하며 우울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또
>
> 어느 모임엔가 가게되었는데 학벌이 모두 서울대, 서강대, 중앙대, 이대
>
> 이 수준이었다. 나는 당당하게 내 학벌을 밝힐 수가 없었다.
>
>
>
> 후... 여러분. 이런 것들 초연하게 냉소할 수 있으세요?
>
> 사랑을 냉소하고
>
> 권력을 냉소하고 할 수 있으세요?
>
>
> 남을 비판함으로써 나의 정당성을 찾으려고 한 적은 없었나요?
>
> 내가 갖지 못한건가요 , 아님 갖을 수 있었지만 냉소한 건가요?
>
> 라됴의 우울하고 절망적인 가사를 음미하며
>
> 햇볕이 들지 않는 방안에 하루종일 누워
>
> 생각하는 일을 즐겼다.... 그리고 나는 언제라도 그런한 세속적인 가치들을
>
> 비웃으며 정말로 순수하게 살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했다.
>
> 여기서 순수는 티없이 맑고 깨끗한 뭐 그런 의미아니다.
>
> 하여간 주절임이었다. 끝을 어떻게 멋지게 해보려 했는데
>
> 내 생각이 아직 정리되지 못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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