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음악만 들었다.
할 일도 없고(사실은 할 일이 없는 건 아닐 것 같다.
단지 내가 못 찾아내는 거지...............;;;)
방학도 슬슬 지겨워져 가고(이것도 똑같은 이유?)
뭐 그래서...
하루종일 음악만 들어버렸는데,
하소연하듯 이런 얘기 하니까 그녀석은 그런다.
"하루종일 음악만 듣는 삭막한 녀석이 어딨냐?"
-...하, 하지만...난 그런 녀석을 하나 더 아는걸...
오늘은-일출을 보러 간다고 했으니...아니, 아닌가? 오늘은?
"거기에다가 왜 듣는 게 하필이면 밑구멍으로 기어들어갈 만한 노래냐?"
-너무해..이건 폭언이야.
"이거봐, 오늘같은 나 Kid A는 왜 듣고 있어?"
-하지만...너무 지루하니까 차라리 화가 나는걸.
"남상아? 이건 또 뭐야, 왜 듣고 있어? 침울하지 않냐?"
-...벼, 별로......
3호선의 울음고래 같은 거 들으면...조금 울고 싶긴 하지만
사실은 울지도 않고, 모르겠는데...;;
결국 그녀석 말은
새해 첫날에 내가 음악만 듣고 있었다는 게,
아니면 그 음악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라는 것?
그것도 아니면 내가 전화도 한번 안했다는 그런 게
굉장히 기분나쁜 거다...............
........하지만 별로 친하지도 않고, 별로 좋은 녀석도 아닌 것 같고
(뭐 내 기준의 판단이지만...내가 싫은 걸 어떻게 하란...ㅡ.ㅡ)
뭐 그런 사람한테까지 일일히 '좋은 한해~'라고 말할 만큼
나 그렇게 정 많은 사람이 아니라서............
.......흐음.........................................
뭐가 어떻게 되든,
'도대체 라디오 음악이 왜 새해랑 맞지 않는다는 거야@f0'
'도대체 왜 3호선 버터플라이가 침울하다는 거지@f1'
...홈 배경 음악을 Nirvana의 Smell LIke Teen Spirit로 갈아버렸다.
(이전까지는 라디오의 Karma Police였...그거 멋지다, 누가 만들었는지 참.)
별로 좋아하는 건 아닌데, 그놈의 '침울해!'소리가 듣기 싫어서였다.
게다가 탐색기에서 이것저것 뒤적대다 보니 이 미디,
누가 만들었는지 정말 잘 만들었다...진짜 기타소리같아서.
하지만 나 자신이 계속 귀에 거슬려서...크윽...
다시 바꿔버려야겠다.
전람회의 유서..뭐 그런 걸로.(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