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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웃긴 우리 인간들.....

thom 2001-03-27 11:27조회 97추천 6244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며칠간 우리식구들과 친척들은 슬픔에 빠졌다.

그리고 며칠이 지났다.
그들의 우울한 얼굴이 점점 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주가 지났다.
그들이 전화통을 붙잡기 시작했다.
서로를 헐뜯기 시작했다.
할아버지를 속이고, 서로를 속이면서 돈을 받아내려는 엄청난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몇주하고도 며칠이 지났다.
엄마와 이모들은 삼촌들을 욕했다.
할아버지가 아들밖에 모른다고 할아버지를 욕했다.

그리고 또 며칠이 지났다.
그들은 말했다.
"자식이 잘살면 당신도 좋은거지.."
그렇게 합리화 시키기 시작했다.

29일. 그들의 엄청난 계획을 실행하는 날이다.
오늘도 엄마는 이모들과 마지막 리허설을 하고 있다.

아직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49일도 채 되지 않은 시점.
그들의 망각에 경악한다.
돈이 사람위에 군림하고 있다.
그건 사실이다....

죽도록 일만 하다가 할머니는 돌아가셨다.

아무것도 남은것이 없다.

삶과. 죽음.... 그 빌어먹을 것....

지금 일하고, 공부하는것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나....

정말.. 삶이란거.. 구역질나고, 가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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