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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이름 2001-06-13 13:27조회 78추천 1158
안녕하세요.
어..저하고 비슷한데가 있으시네요.
저도..
그런것들 모으는걸 좋아한다기보다..
그냥...
나중에 그런것들이 그리워질까봐.
옛날에 친구한테서 받은편지, 중학교때 명찰, 성적표
친구하고 같이 어린이 대공원갔을때 그 입장권..
수업시간에 받은 쪽지... 옛날에 그린 그림.
아..수업시간에 받은 쪽지는 그 날짜와 시간을 적고.
"어느 선생님 수업시간에 누구한테서 받은것"이라고 꼭 기록해놓습니다.
나중에는 기억이 잘 안나거든요.
저도 자질구레한것들 많이 들고있죠.
저는 서랍대신 상자에다가 모아놓았지요.
정리가 안되어서 마구 흐트려져 있습니다.
가끔씩 꺼내 보는데..
절대! 못버립니다.
왜냐하면,
어떻게 보면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면
단지 쓰레기에 불과한 종이쪽지 하나도
기억의 단편이라고 생각하니까...
못버리겠더라고요.
돌아이님?
지금 이글을 읽고 계시다면..
돌아이님이 이글을 읽고 계시는 순간도 일생에 단한번뿐인 순간..
그리고 무의미하게 멍하니 먼산을 바라보는 시간도 일생에 단한번뿐인 순간...
그런데 사람들은 말이죠.
무슨 추억거리가 될만한 아주 강렬한 기억들만을
"일생에 한번뿐인 순간"이라고 말한단말입니다..
지금도.. 흘러가는건 시간인데.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저도 슬프지만 이렇게 생각해봤어요.
앞으로 담아야할 기억들이 얼마나 많은데..
마음속을 비워내야 또 담을 수 있지..하고요.
비좁은 머릿속을 꽉꽉채워서 비워내지 않으면 앞으로 담아야할 것들이
들어갈 공간이 없어보여요.
옛날에 그 당시에 있었던 물건들을 다시 꺼내보면 참 기분이..
우울함에 가깝다고 해야하나? 하여튼 그렇지 않습니까?
^ ^
헤헤^^;;
건방져서 죄송합니다.
저는 지금 고등학생인걸요.
인생 다 산듯, 다 알고 있는듯 건방진 말투를 용서해주시지유..
그냥..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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