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균실..
내가 하루 12시간 넘게 생활하는 이곳은
온갖 세균과 박테리아.. 곰팡이류..
심지어 돌연변이들까지 득실거리는 곳이죠...
^^;;
글쎄요..
두렵기 보단.. 마치 이젠 저것들이
내 주변생활의 일부인 것양..
익숙하죠..
면역력..
그것이 필요하겠죠.
결국 살아남긴 위해선...
하지만 한 가지 알아둬야 할 것은..
저 녀석들이 우리보다 진화속도가 훨씬 빠르다는것..
우리의 면역력의 증강을 훨씬 앞서가게 내성을 가지게 된다는 것..
아주 무서운 일이죠...
아주.....
-.-;;;;
이름 wrote:
> 무균실.
> 무균실을 원해
> 아무 자극도 없고.
> 공기도 깨끗하고.
> 무엇보다 바이러스가 없고 세균이 없고..
> 그런데,
> 무균실에서 산다면
> 그건 우리 스스로를 흐느적거리고 힘 없는 존재로 만들지.
> 그래! 균이 필요해 적당한 shoke를 줄 수 있는 세균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 세균이
> 면역력을 길러주어.
> 세균보다 강한 우리를 만들어주겠지.
> 아니.. 세균이 면역력을 길러준다기 보다...
> 면역력 생성은 우리의 말초적인 자기방어라고 보면 되겠지.
> .
> .
> .
> .
> .
> .
>
> 오늘 학원을 마치고 친구들하고 웃으면서.. 장난을 치면서 걸어가는데.
> 계단에서 엎드려 있는 소년을 봤다.
> 처음에는 나이어린 이인줄 몰랐는데
> 얼굴을 내려다 봤는데..
> 분명 어린아이였다.
> 무슨이유에서일까나.
> 엄마가 버렸을까? 아니면, 집 나왔을까?
> 앞에 놓여있던 종이컵. 찌그러진 종이컵.
> 모두 더러운 흙 묻은 신발을 신고 밟고 지나가는 계단에서
> 엎어진 자세로 누워서 잠을 자고 있구나.
> 모두 지나가면서 가엽다고 동정심 어린 눈빛들을 던져주고,
> 속으로는 모두 안도의 숨을 내쉬지.
> 나역시.. 그래 나도 마찬가지로.
> '그래. 난 적어도 저 사람보다는 행복해'라고 안도의 한숨을.
> 슬프지만 어쩔 수 없구나.
> 길바닥에 쓰러진 사람들은
>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자신의 비참함을 절실히 느끼고
> 지나가던 사람들은 길바닥에 쓰러진 사람을 보면서
> 다행이란걸 절실히 느끼지.
> 아까 그 아이한테 해주고 싶은말.
>
> 니가.. 면역력이 생기길 바란다.
> 세균보다 더 강한 사람이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