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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가 날아왔다...

saramazi2004-02-06 11:27조회 484추천 26
문자가 날아왔다..

"친구야 나 외로워~ 남친 소개시켜줘~ 소개시켜 줄거지?"

중간 중간에 형형색색의 이모티콘이 들어가 있었지만 그건 기억이 안 나고.. 내용은 위와 같았다... -_-;;

열시미 만들어서 보낸 것일진데... 아무래도 난 '친구'가 아닌 듯하다...

아~ 친구란 단어만 보면 떠오르는 20세기 소년~ 이번에 신간도 나왔는데...  

이야기가 삼천포로... -_-;;

암튼간에 나는 "뉘신지?"라는 짧은 문자를 날려주었다..

열시미 워크래프트에 열중하고 있는데 다시 문자왔어요라고 외치는 내 폰...

물론 진짜로 그랬다는게 아니라... 문자왔다고 딩동거렸다는 의미다.. -_-;;

"동현이 폰 아닌가요? 죄송... 제가 덜렁거려서요~^^"라는 의외로 상냥스런 문자가

물론 지가 잘못했지만서도... 그래도 답장으로 사과까지 하다니... 흐뭇~

다시 문자를 날린다..

"문자를 잘못 보내신건 괜찮은데 여친없는 자의 맘을 상하게 하셨어요"

오옷... 내가 어떻게 저런 문자를 보냈는지 지금도 의문이.. 쿨럭..

암튼 간데 다시 날아온 답장...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더 미안해지는데요 --;;"

다시 답장을 날린다..

"농담인줄 아시면서...  그럼.. 행복하세요.."

행복하세요는 얼어죽을... 저말 이외에 생각나질 않아서리...

워크 한겜이 끝나고.. 곰곰이 생각....

'가만 있자... 난 여친 없고.. 그 여잔( 여자맞겠지? ) 남친없고...'

'흠.. 근데 어디 사는지도 모르고... 나이차도 있을수도... '

'에잇.... 몰겠다...'

'그래도... 혹시나...'

그래서 생각끝에 날린 문자...

"사는 곳은 아마도 다를테니... 남친은 힘들고.. 인터넷친구 정돈 되어 드릴수 있는데요"

답장... "그래주시면 고맙죠^^"

이러쿵 저러쿵해서... 친구비스무리가 되기로 했다..

그리고 담날 다시 문자가 왔다..
( 인터넷 친구하기로 했지만서도... 아직 주 대화수단은 문자다... )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전 22인데요... "

"저보다 세살위네요... 전 19이에요..."

헉.. 고3이군...

오고가는 문자속에 서로의 이름을 알고...

"어디 사세요?"라는 문자에

난 " 진주요~"라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저쪽의 반응이 "정말요? 진짜 진주 살아요?"

흠... 난 진주랑 가까운데 사나 하는 생각에...

"네.. 집은 진주 학교는 포항이에요...."라는 문자로 대답..

그쪽에선 "저도 진주 살아요~ 학교는 남해에서 다니지만..."
( 위 대화에서 알 수 있는 것 한가지... 3살 위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말을 놓지 못하고 있다...
타이밍을 놓쳤다고나 할까... -_-;; )

오옷.... 이런... 신기한데...

잘못 온 문자로 알게된 사람이 나랑 같은 도시에 살고 있다니...

지금은 정확히 오빠, 동생사이지만... 나중엔.. 아주 나중엔.. 어떨런지...

오늘 아침에는 눈이 왔다..

나는 "눈 온다~"라는 짤막한 문자를 그 애한테 보내주었다...
( 어느새 말을 놨다... 다행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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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배추2004-02-06 11:55
으흣..잼있다~
darkrain2004-02-06 12:36
설마,,, 의도적인 접근,!?
ㅋㅋ, 부러워요~~
Keeping the oxygen2004-02-06 12:59
+_+ 멋지다 bbbbbb
밀키스2004-02-06 13:10
워크가 축복을-_-ㅋㅋ
D2004-02-06 14:04
오오오오오오오. 멋지다;;;;; 정말;;
elec2004-02-08 13:00
사랑은 그렇게 찰싹 내려앉았다. (즐)
비디오헤드2004-02-09 01:30
이 얘기 2편 없나요? 진행중이신가요?? ㅋㅋㅋ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