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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개골2004-02-25 20:02조회 378추천 14

써놓고보니 이상하다.
집에 틀어박혀 사는애같아 보여.

새로산 롤라이 필름카메라가 작동이 안되서 AS받으러 종로를 나갔다왔다.
요새 워낙 착하게 굴어서인지 엄마가 돈 삼만원을 주신다.
속으로 아싸!
엄마: 카메라 수리비야.
나: 아, 네.

종로 3가에 내리니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다.
왠지 아는 사람을 만날거 같은 느낌이 이상하게 든다.
그런 이상한 느낌 속에서 데자부를 또한번 느낀다.

난 사람들 얼굴을 잘 기억못한다.
아 저사람저사람!! 하고 다가가면 아니고
크게 이름도 불러본다. 들릴 때까지 불러본다.
그 사람이 뒤돌아본다.
"아니 너말고"  -ㅁ-

옛날옛날에 그랬었다.
그래서 지금은 먼저 다가가지 않는다.
뒷모습의 친숙함이던 앞모습의 그것이던.
옆의 친구가 "어 누구다" 할 때까지.

요즘 내가 퍽!!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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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sucker_in_LA2004-02-25 20:13
퍽! 잘지내고있는감!
Meditation2004-02-26 11:04
그렇게 계속 해 버릇 하면...
길에서 그 어렴풋한 사람과 시선이 마주치면
서로를 계속 응시하면서
옆으로 스쳐지나가서는
뒤돌아보면 또 눈이 마주치지만
결국은 한마디도 못해보는 일이 곧잘 생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