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오늘 여기 들어오기가 좀 창피했는데... 혹시나 사람들이 그런 종류의 글을 싫어할까봐 어제 잠이 잘 안오더라구요. 근데 loser님께서 써주신 글을 보고 저두 용기를 얻어 오늘은 제 2편을...쓰려고 합니다.
근데 rh에 관한 말은 안하고 주저리 주저리 두서없이 넋두리나 해서 죄송합니다.
rh가 없었더라면, 또 그들의 음악을 몰랐더라면 저는 아마 이 글을 쓰고 있지 못할 거예요. 제가 그동안 생각했던 '최상의 자살방법'을 실행에 옮긴 뒤였겠지요. 그런데 이상하게 rh음악을 듣고나서부터 그런 생각을 이전보다는 조금 덜 하게 되었어요. 그 이유는...? 저두 잘 모르겠네요. 암튼 제 생각과 가치관을 180도 바꿔준 rh에게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9년동안 선생님들께 시달린 일이야 장편소설 시리즈를 낼 정도로 많지만...
일부 문제있는 선생님들 이야기를, 전체가 다 그런양 부풀리게 될까봐 몇개만 쓰려고 합니다. 물론 제게도 인격적으로 본받고 싶은 선생님들이 있기 때문이죠.
1학년때 담임 T와 우리반 애들이 벌인 희대의 일기장 사건..저는 주동자로 몰려서 죄인취급을 받았던 적까지 있어요.
그냥 모듬 일기장에 그동안 가지고 있던 선생님들에 대한 생각과 담임 선생님께 하고 싶었던 말을 솔직, 그러나 선생님이 기분 안나쁠 만큼 나름대로 정중하게 썼습니다. 그러자 그 다음날부터 다른 애들도 그런 식으로 일기를 쓰더군요.
근데 선생님께서 제 친구에게 유치한 일기장 검사를 하시며 써주신 한마디..선생님에 대한 믿음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더군요.
"너는 믿었는데, 너도 acid+와 같은 '류'였구나. 이건 선생님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 뭐 거의 이런 내용이었어요. 강도는 더 심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도대체 제가 무슨 '류'죠??? 하하하...솔직한게 좋다던 그 선생님...어디 얼마나 솔직하게 사시려는지 지켜봐야겠군..
지금은 웃음밖에 안나지만, 그때 받은 어마어마한 상처는...
선생님들이란 사람들은 너무 규격품을 좋아하죠. 그들의 규격이란 대충 이런거...
1. 전과목 성적 95점 이상
2. 부모의 학교 방문 횟수 최소 월 1회(여기서의 '방문'은 단순한 방문이 아니죠...)
3. 개기지 않고 순종적인 학생(개인적으로 저는 '개긴다'는 말을 좋아하지만, 그말은 책임을 '개기는 쪽'에만 전가하는 것 같아 어감은 별로 안좋은것 같아요.)
4. 성실한 학생(그러나 그 사람들은 정말 성실한 학생을 구별할 줄 모르죠.)
저는 규격품이 아니었죠. 당연히... 그래서 학년이 바뀔때 블랙 리스트에 오르고 교감한테까지 미움을 받고...(교감이야 말로 저를 #2로만 알던 사람..)
규격품이 아니라고 모두 불량품 취급을 하는 것은 흑백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고딩이 된다고 생각하니, 또 제 앞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조금은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그래도 저는 교육계의 부조리를 파헤치면서 열심히 싸울 각오가 되어있지요.
후후후~
<<다른 분들도 이 정도의 비리는 경험하셨을텐데, 저만 유별나게(?) 행동해서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몇몇 선생님들-2학년 담임 선생님:그분만은 '차별'이 없었어요..뭐 100%는 아니었어도.., 3학년 담임 선생님:남들은 저를 #2로 봤을때 그분은 저를 '미술에 가능성이 있는 아이'로 봐주시고 많이 도와주셨죠. 그치만 최대의 약점은 한 아이를 편애했다는 것.그것도 눈에 띄게..-은 정말 '스승'으로서 '약간은' 존경을 받아 마땅하신 분들이었죠. 그런 분들까지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 틈에 몰아세웠다면 몇십번 사죄의 말씀을...
다음번엔 좀더 rh와 관련된 얘기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빠빠이~
(오늘은 일부러 리얼리티를 떨어뜨리고 재미를 반감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요즘 교권이 말이 아니라고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