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이틀동안 안 오다가
이틀동안 죽었다가
나는 부활한 것일까. 좀비일까.
어제는 잠을 잘려고
잠'을 틀어보았다.
잠이 오지 않고
잠' 씨디를 주신 언니를 생각하다가
어젯밤부터 2001년의 나까지
거슬러 갔다.
이자률이 왔다갔다하는 것처럼
내 몸이 왔다갔다 거렸고
감정도 왔다갔다 거렸다.
그러다가 그 언니가 주신
스노우캣 다이어리 책을 읽었다.
담배를 피다가 불현듯 생각나서
그간 모아둔 담배갑을 헤아렸다.
모아둔 쪽지들을 읽어보았다.
가만있는 곰인형을 때려보았다.
하지만 자지 않고 수업에 빠지지 않은
나를 쓰다듬어줬다.
재규어를 볼때마다
말투가 달라진다.
재규어가 빙의라도 될 것 같다.
그럼 나도 피리춤을 춰볼까.
휘익 휘익 올라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