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언제나 이 모양이실까.
변함없이 한결 같으시다.
할 말 없으면 내세우는 '가족간의 정'이라는 주제.
자신이 무언가 받고 싶을 때에만 나오는 주제.
가족을 위해서라며 벌린 일들은 고스란히 나의 몫이다.
예전에는 누나의 몫이었지만,
이제 누나는 출가외인이니까.
뒷수습에 애를 먹는 나에게 다가와,
다시 한번 가족간의 정을 강조하며 손을 벌린다.
여기있습니다, 하고 대답하면 된다.
주면 그만이다.
하지만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빠에게도, 나에게도-
변함없는 그 주제처럼 달라지는 것은 없다.
지겨운 한숨만이 점점 더 짙어질 뿐이다.
아빠에 대한 나의 이런 넋두리는 결코 좋게 들릴리가 없다.
또 다른 가족간의 정을 내세우며 나를 손가락질 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손가락질 당하는 것이 마땅할지도 모르겠다.
나 또한 변함없이, 불효자니까.
그래서 불효자는 운다.
아빠는,
담요2007-01-10 15:55조회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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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상Q2007-01-10 16:27
이상한애네 .
연지2007-01-10 22:50
그러게요... '그래도 가족인데...'라는 말 때문에 생기는 일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가족이라는 존재는 정말 복잡해요
나나2007-01-10 23:48
잊으려고 해도 얼굴 볼 때마다 꾸역꾸역, 마음 깊은 곳에서 감정이 올라와요. 어쩔 수 없나봐.
하루종일2007-01-11 04:48
토닥토닥.. 젖은 담요는 싫어요!!
울지말아요...
울지말아요...
담요2007-01-11 15:07
예,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