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분 복근 만들기, 라는 동영상이 있어서 무심코 다운로드했다
그게 1년 전인데, 다운로드 받은 날 딱 하루만 보고
내문서 '기타'폴더에다가 쳐박아뒀었다
동영상 내용은 이렇다:
외국인 헬스트레이너, 아마추어인듯한 남자가 나와서
자기집, 그것도 아마추어 트레이너가 살듯한 집 한구석에 놓인
쇼파에 앉거니 엎드리거니 하며 자기 혼자 헬스운동을 한다
6분동안 운동을 지속한다
별도의 설명은 없고, 다만 동영상을 보면서 이렇게 따라하세요,
라는 식의 느낌이 들게끔 실시간으로 보여줄 뿐이다
나는 그걸 보면서
'음, 저 정도면 따라할만하네. 되게 쉽잖아?
저것 가지고 복근이 생기겠어?'
라고 생각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와서 고개를 떨군채 내 뱃살을 보노라면,
따라할만하지도, 저것 가지고 생길만한 것 같지도 않을 뭔가가 떡하니 붙어있다
그곳에선 또다른 생명체가 살아숨쉬고 있을만한 거대한 언덕이,
아니면 그 안에는 새로운 우주나 심해가 창조되어있어서
하루 6분 복근 만들기,라는 동영상조차도 쉽게 넘볼수 없는
응집력 높은 지방실의 구조가 형성되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는 뱃살을 보면서
'집에 쿠션이 하나 있었으면 했는데,
그게 내 몸에 달려있었단 걸 여태까지 몰랐네'
라고 생각한다
저의 내장비만은 점점 심해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