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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쥐시토프 키에슬롭스키

캐서린2004-04-24 02:02조회 20

내가 좋아하게 된 감독이야.
물론 기타노 다케시 아저씨는 버리지 않았지.
왜냐면, 크쥐시토프 아저씨는 벌써 돌아가셨거든. 더이상 영화가 없지.

그는 세가지색 연작영화로 잘 알려져있지.
난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화이트'를 좋아해.
가방 안에 숨어 들어가 입국하는 장면은
내가 옛날에 써먹으려고 생각중이었던건데,
이 영화에서 이 장면이 나오더라.
'엇, 이사람이 먼저 써먹었잖아!' 하고 충격받았었지.

어디 설명 보면,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뒤를 잇는 어쩌구저쩌구.하는데,
내 생각엔 '전혀'.
뒤를 잇는다기보다는 새로운 길을 다듬은거지.

그의 영화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작품은,
살인에 관한 짧은 필름이야.
왜 짧은 필름이냐면,
원래 이게 '십계'라는 티비용영화였는데,
살인하지말라 간음하지말라가 특히 마음에 들어서 1시간넘는 분량으로 재편집됐어.

야체크의 살인과 사회의 야체크 살인을 대치시켜서,
둘 중에 뭐가 더 잔인하냐.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지.
살인하는 장면과 사형장면 둘 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그 잔인함을 진지하게 묘사하고 있지.
난 사형장면이 더 무섭더만.
줄을 팽팽하게 감으면서
'이제 됐나요? 됐어요?" 하고 외치는 교도관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은
어떻게 보면 히치콕의 이창을 보는듯해.
감독도 실제로 그 영화의 아이템을 빌렸다는군.
'사랑'을 극단적인 상징으로 표현한 영화인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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