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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 The Prestige

캐서린2007-02-21 12:17조회 22


매지션이라는 새로운 소재와 두 남성이 겪는 욕망과 확장의 갈등이 빚어낸 이야기는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2시간의 런닝타임을 빈 공간 없이 충실하게 매꿔나가며 결론에 도달하는 그 순간까지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게 만든다.

하지만 그 이야기란게 또한 문젯거리이기도 하다, 수중탈출, 공간이동, 전기충격으로 이어지는 욕망 확장의 무게는 슬슬 SF의 자리를 넘보는가 싶더니 결말은 허무맹랑하게도 '그래 그러니까 사실은 말야' 라는 당의정설격인 관객설득으로 모독 아닌 모독을 이끌어낸다.

그래. 사실 크리스토퍼 놀란표 반전은 꽤나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나 또한 놀랐던게 사실이니까 마지막은. 그런데 감독은 왜 그렇게 결론, 이야기의 해결점을 빨리 끝내려고 안달했던 것일까. 2시간 남짓 으르렁대던 보든과 앤지어의 결투에 찬란한 마침표를 바랬던 관객들에겐 얼만큼 커다랗고 충격적인 결말이라도 그저 실망만 안겨줄 뿐이다.

나름대로 영화 전체를 감싸는 마술의 향연과 그것의 트릭을 눈으로 훔치는 장면만으로도 즐겁다고 하겠다. 무엇보다도 조연의 조연쯤으로 출연한 스칼렛 요한슨이 매지션의 도우미로 등장해,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 나에게만 해당될지도.



엔딩곡이 RaioHead 보컬 Thom York의 노래! 라니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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