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축소된 이야기.
jupiterrock2005-07-03 08:08조회 1008추천 31
그러니까 내가 병원에 가야겠다고 느낀건 도리언그레이의 초상을 읽기 얼마전이었다.
그러므로 도리언그레이로 인하여 병원에 가야겠다고 느낀것은 아닐것이다.
물론 나는 다른 치유책을 알아낼 수 있었다. 경미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치료할 필요성을 점점 상실해가고 있다. 뭐 어찌보면 잘된일이다.
여하튼 도리언그레이의 초상으로 인해 신경이 쓰이는 한가지는 바로 영혼이다.
내가 나쁜일을 할때면 그것이 얼굴에 그대로 나타나는것만같아 항상 두려움에 벌벌떨며 나쁜짓을 저지르고 있다.
그전엔 아무렇지 않게 나쁜짓을 했는데.
'
하루키의 어둠의 저편을 떨리는 가슴을 안고 구매했건만 읽은건 며칠이 지나서였다.
읽고 싶었다. 너무나 읽고 싶었다. 하지만 그 읽고 싶은 마음을 남겨두고 싶었다.
어둠의 저편을 또 다 읽어버리고 나면 다시 몇년을 기다려야 한단 말이냐!
아무튼 이래저래 겁도 많다.
물론 말할것도 없이 하루키의 모든 소설처럼. 순식간에 후루룩 들이켜 버렸다.
.
알퐁스 도테의 단편모음집 비스무래한 책을 읽었는데 참으로 새로웠다.
알퐁스 도테하면 별. 별하면 밝고 아름답고 순수한 이야기로 기억하는데.
그의 거의 모든 이야기는 어둡고 암울하고 비극적이고 참담했다.
.
기형도 전집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후. 한문공부좀 해야겠다.
.
용서.
나는 조만간 떠날 것 같다.
그래. 티벳으로.
진실로.
이 글의 주인이신가요?
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