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반 만에 겨우 다 읽었습니다.
500~600 페이지 가량의 두권짜리 책이라 양도 양이지만,
신학적인 문제와 여러 사상들에 대한 이야기는 머리가 지끈 거리더군요.
그렇지만 인물들의 성격 묘사와 개성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어찌나 치밀하던지, 가상의 인물이 아닌 실존 인물들을 옆에 두고
몇 년간 관찰한 뒤에 쓴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어요.
물론 돌발적으로 인물들의 성격이 뒤틀리는 경우가 많아서 혼동이 일기도 했지만,
그 건 또 그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습니다.
사실 중반 부에서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은 채 계속되는 과정에서는 지루하기도 했습니다.
다시 마지막 부분에서 법정 장면이 나올 때는 매우 재밌었지만요.
반대 입장에 서서 피고를 변호하는 변호사들의 대립이 매우 재밌었습니다.
다 읽고나서 해설을 보니, 이게 완결된 것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차마 완성을 보지 못하고 도스토예프스키는 죽어버렸으니까요.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이 것 만으로도 충분히 부담이 되는 분량인지라...;;;
여하튼, 다 읽고나니 홀가분 합니다. :)
당분간 침묵을 지켜야할 필요가 있을 때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요한복음 12장 24절 : 정말 잘 들어두어라. 밀알 하나가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카라마조프의 형제
담요2005-11-17 06:52조회 1158추천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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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이랑2005-11-22 14:13
저도 매번 도서관에서 빌려놓고는, 다 못읽고 반납하고 하는걸 반복한다죠.
이 글을 읽었으니 이제 다시 또 빌려올것 같다는ㅠ
이 글을 읽었으니 이제 다시 또 빌려올것 같다는ㅠ
noel2005-11-24 15:47
흠.. 전 이거 군대에서 읽었는데..
쉬는 짬짬이 읽으니까 한 달 반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심리묘사가 정말 대단한 책!!
쉬는 짬짬이 읽으니까 한 달 반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심리묘사가 정말 대단한 책!!
철천야차2005-11-25 00:19
러시아 문학의 위력..
sj2005-12-07 13:32
침묵을 지켜야할때라... 와우... 저도 좋아하는 책이예여.
개미2006-01-12 03:29
아 정말 상,하편 그 두꺼운 책중에 상편만 3번을 읽었씁니다. 하를 읽고싶어요...........근데 그러려면 다시 상을 읽어야 하는..
남금자2006-02-28 03:03
오 저두 윗분과 같아요. -_-;;
나나2007-06-13 19:31
개미씨 아하하ㅜ
BK2007-07-17 11:17
-_-;;러시아가 대세인가..
읽으려고 사놓고 1년째 보관중..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