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헤드
Kid A
라디오 헤드는 어디로 가는 걸까?
기타를 오래 치다보면, 노래를 오래 부르다 보면,
음악적 완성도의 정점에 올라버리고 나면....
다시 기타를 치고 , 그 기타의 코드 진행에 여지껏 해 왔던데로
톰 요크 특유의 창백하지만 향기로운 보컬을 입히는 방식에
이젠 신물이 나 버린 걸까....?
떠오르는 영감을 오선지 악보에 옮기다가 몇 번이고 맘에 안들어
눈물을 훔치며 찢어 버리고 난 뒤...
그 후로도 오랫 동안 완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짤려진
곡 들에 환멸을 느낀 뒤.....
기존의 방식은 실종된...
기 성 전 결이 해체가 되는...
클라이 막스는 어디에두 보이지 않는...
코드 진행방식으로 곡을 만드는 것에 물려 버린 듯한....
상업적인 멜로디 라인은 어디에두 보이지 않는...
creep의 환영은 어디에두 없는...
싱글 커트에 용이한 곡은 또 뭔가를 반문하게 되는...
새 앨범에 실린 곡 들을 라이브로 재생시킬 때
기타와 베이스 연주자들이 도대체 뭐할까 하는 의문이 드는....
관객들은 어떤 식으로 반응할까두 자못 궁금한....
라디오 헤드의 이번 음반을 자주 들을 일은 없을 것이다.
보편적인 일상에서 키드 에이 같은 앨범이 끼어들 틈이
얼만큼 인가하는 의문부호를 단다...
그치만, 청취자들에게 집중력을 요하게 하는 이런 음악을 듣고 싶어지는
순간이 전혀 없지는 않을 것이다...
거대한 벽을 온 몸으로 부딪치기를 몇백번, 그래두 단단한 벽은 그대로 였다.
지쳐 있는 그들이 물을 마시고 난 뒤 잠시 눈을 돌렸을 때...
비상구가 보였다...
라디오 헤드 멤버들은 벽 돌에 몸을 날리는 행위를 접는 것에
합의를 보고 비상구로 향했다.
그 비상구의 이름은 엠비언트, 일렉트로닉, 아방가르드....였다...
언뜻 생각하기에 라디오 헤드의 음악 성향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것 처럼 보인다. 그치만 생각을 달리해보면 저러한 성향의 음악에
접근 해 보는 것이 많이 낯설지 않는 브릿팝 밴드를 뽑으라면
라디오 헤드가 어쩜 적합해 보이기두 한다....
라디오 헤드는 우울함과 창백함의 심화 과정을 빠져나와
이제 새로운 별에 첫 발을 디뎠다....
키드 에이는 그런 앨범이다...
뭔가 대단한 걸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을 버리고
범작정도에 만족 한다면 이들은 얼마든지 앨범
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도 그런 것 아니겠는가...창백함 위에 적당한 밝음을
선사하는, 라디오 헤드의 2집 앨범인 The Band같은,
듣기에 크게 부담되지 않는 앨범.....
라디오 헤드가 다음 앨범을 낼 수 있을까?
다음번도 키드 에이 처럼 접근한다면 앨범 내기 힘들겠다.
키드 에이는 앨범의 판매고를 떠나 평론가들의 입 방아에는 자주
오르내릴 음반같다.
특히 뭔가 지적 허영심에 들떠있는 인간들에겐 좋은
안주꺼리 일 듯 싶다....
키드 에이 다음은 무엇일까?
밴드의 해체?....아니면 다시 예전 스타일로 회귀...?
것두 아니면 새로운 실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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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신현준의 홈에서 퍼왔습니다. 거기 게시판에
있는 글이에요..신현준 씨가 쓴건 아니구요.
뭐..본인이 뭐래든 제가 읽은 허접한 리뷰들보다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리뷰라는거나 감상같은걸 꼭 써야되는건가요.
electro 인가..하는 사람의 "난"척 하는 글은..
라됴헤드 관련 사이트나 통신 게시판이면 어딜가나
읽을 수 있는데. 좀 자중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본인만이 그글들을 뿌리는 것은 아니라는 건 저도 알고
있지만..잘 썼다고 생각하나보죠.. ^ ^
자신이 잘 모르는 것을 쓸때는 겸손해야 되는데..
잘 모르고 있는 것을 토대로 자세히 쓰려니 무리가
오는 거죠.. 뭐 사람이 다 그런거니까.. 그것도 괜찮지만.
가장 거슬리는 건 별점을 매겨놓았더군요..
별점 그거 함부로 붙이는 거 아니죠.
저 자신의 감상도 매번 바뀌고 있어요. 딱 꼬집어서 말할
수 없을 정도로..남이 쓰는 내용도 그닥 신경을 쓰고
싶지 않은 건..그게 유난히 유명한 사람의 감상이라해도..
그 사람들 조차 자꾸 바뀌기 때문이죠. 몇번 듣지 않은것
같은데도 칭찬하는 사람들이 널렸죠..